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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사신 교회
2020-07-26 10:40:00
관리자
조회수   1115

▣ 2020년 7월 26일 설교요약 ▣
성경 : 사도행전 20:28-35절
제목 : 피로 사신 교회

 

지난 24일 터키에 있는 소피아 성당에서 다시 이슬람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성 소피아 성당은 6세기에 그리스정교회 성당으로 지어졌다가 15세기부터는 모스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1934년부터는 박물관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그렇게 사용되어 오다가 지난 10일 터키 최고 행정법원이 성 소피아의 박물관 지위를 취소한데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스크로 개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다시 종교시설로 전환되었고 24일 금요일부터 이슬람 금요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소피아 성당의 회칠된 벽 한쪽 면은 드러나 있습니다. 드러난 벽면을 통해 당시의 화려했던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회칠된 벽 뒤에는 금으로 입혀진 벽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소피아 성당에서는 금으로 입혀진 벽을 떼어갈 것을 우려하여 사방에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교회란 무엇일까요? 보이는 교회란 모든 시대와 온 세상에서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자녀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라고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에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1.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신 바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 치룬 대가는 엄청난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한 대가는 예수님의 피값이었습니다.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세워진 교회를 향한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교회를 세우신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뒤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기도하는 곳으로 주셨는데 기도가 아닌 장사를 하고 있음을 통탄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입니까?

2.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교회의 품 속으로 모으셔서 유아와 어린아이의 상태에 있는 동안 교회의 도움과 사역을 통하여 그들을 가르치실 뿐 아니라 또한 그들이 장성하여 마침내 믿음의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어머니와 같은 보살핌을 통하여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칼빈, 『기독교강요』 하, 10쪽) 교회는 이처럼 성도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가 우리를 그 뱃속에서 잉태하고, 낳고, 가슴의 젖으로 우리를 양육하며 또한 마지막으로 우리가 죽을 육체를 벗고 천사들과 같이 되기까지(마 22:30) 그 보살핌과 인도 아래 우리를 지키지 않는 한 우리가 생명 속으로 들어갈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칼빈, 『기독교강요』 하, 14쪽) 그렇습니다.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먹이고 입히는 것 뿐 아니라 말씀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교회는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세상의 것들로 채워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3. 교회는 ‘주는’ 곳입니다.
  교회는 주는 곳입니다. 본문 35절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라 하십니다. 복음을 주는 곳이고 은혜를 나누는 곳입니다. 말씀을 주는 곳이고 사랑을 주는 곳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목적입니다. 세상에 주시기 위해 세운 곳입니다. 복음과 은혜와 말씀과 사랑을 나누어 주시기 위해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목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주라 말씀하신 명령을 따라 주는 교회로 더욱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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