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0월 25일 설교요약 ▣
성경 : 이사야 45:20-25
제목 : 하나님께 돌아오라

오늘은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가야 합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 신앙을 신앙되게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가는 일일 것입니다.

1.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 20절의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여 오라 함께 가까이 나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함께 모여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주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며 영광돌리는 모습을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를 타성에 젖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꼭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예배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우리 안에 충분히 생겨나고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편한대로 예배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모여 오라. 함께 나아오라 하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고 우리의 몸을 일으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나아오는 신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라 하십니다. 혹 우리의 마음이 멀어졌다면 돌이켜야 합니다. 다시 주님의 전으로 발걸음을 옮기셔야 합니다. 

2. 하나님에 대한 무지로부터 돌이켜야 합니다.
  종교개혁의 내용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성경을 번역하는 일이었습니다. 마틴 루터 역시 종교개혁을 시작한 이후 성경번역과 찬송가를 짓는 일에 전력하였습니다. 당시 성경에 대해 무지한 성도들을 깨우고 개개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는 성도들을 우매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성경을 성도들의 손에 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개혁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알리며 진술하고 또 함께 의논하여 보라 이 일을 옛부터 듣게 한 자가 누구냐 이전부터 그것을 알게 한 자가 누구냐”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구하고 찾을 때 우리 신앙은 온전하게 서갈 것입니다.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를 묻기 전에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어떻게를 결정하게 할 것입니다.

3.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참 많은 지혜가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대의 위험성을 알아야 합니다. 최근 사회의 문제가 되는 것이 알고리즘 조작이라는 것입니다. 알고리즘은 쉽게 이해하자면 우리가 컴퓨터에 어떤 검색키워드를 입력하게 되면 컴퓨터는 관련되는 내용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관련된 내용과 관련된 또 다른 주제의 내용들을 계속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관심사를 쫓아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누군가의 의도대로 가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작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정보화된 세상의 또 다른 위험이 있다면 조작된 세상을 살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만약 잘못된 정보가 계속 입력되게 되면 엉뚱하게 생각하고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 가능성도 있다는 말입니다. 혼란과 혼돈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이 혼돈의 시대에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우리는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