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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심령이 가난한 자는
2020-02-05 18:18:32
관리자
조회수   330

▣ 2020년 2월 2일 설교요약 ▣
성경 : 마태복음 5:3
제목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마태복음 5장 3절로 10절의 내용은 팔복입니다. 그 시작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가난과 복이라는 말은 그렇게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세상적인 개념으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난한 자’라는 말은 물질적으로 가난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가난하다는 말은 물질적으로 가난하고 그것으로 인해 압제받고 차별당하고 힘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가난하면 무조건 복이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 중요한 것은 부한가 가난한가가 아니라 심령이 가난한가 아닌가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습니다.
   재물은 그 본질상 인간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를 내세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을 거부하거나 진지하게 바라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그 점을 부자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반면 가난의 상황은 그러한 가난에 처한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만들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회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자동적으로 복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사람 즉 가난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며 의지하는 사람에게 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난으로 인해 불평과 원망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복이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우리 앞에 전개될 때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가난이라는 상황이 우리 앞에 닥쳐 올 때 불평과 원망의 마음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가난의 상황에도 오직 하나님을 신뢰할 수도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생명이 가능하다고 전인적으로 고백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이 하늘 나라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2. 천국이 저희의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예수님의 선포의 핵심이며 요약입니다. 그렇다면 하늘 나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하늘 나라는 공간적으로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는 정적인 장소가 아닙니다. 하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고 있는 역동적인 힘입니다. 하나님이 그 힘으로 다스리고 계시는 어느 통치의 장소와 시간이라도 우리는 하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 신앙은 현재 인간의 법이 통치하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강력한 도전입니다. 예수님이 그 하늘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 그리고 병자와 함께 하시며 위로하고 힘을 주셨던 예수님의 활동 속에 이미 세상에 온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은 그 나라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통치를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세상의 통치와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의 선포는 세상의 가치와 너무나 다른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도 그랬습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니요?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입니다. 세상의 가난하다고 무시당하고 천대받던 사람들에게 놀라운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난한 것이 오히려 복이 되는 곳이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그곳에 하늘의 위로와 새로운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다른 가능성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 자체로 우리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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